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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기료 등 공공요금 상승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력은 10.9% 급등, 1980년 2월(37.1%) 이후 4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급등세를 보였다. 1980년은 2차 오일 쇼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때였다. 이에 따라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4.0% 상승했다. 작년 10월(8.1%)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생산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5.1%로 7개월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유가 하락에 석유·화확제품 상승 둔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하락폭 확대 영향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2% 상승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비는 3.0% 상승해 10개월째 상승폭이 줄고 있다.
국내에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비 1.0% 하락했다. 석 달째 하락이다. 국내 출하는 0.6%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수입이 9.7% 급락한 영향이다. 원재료는 8.1% 하락했고 중간재도 0.4% 하락했다. 반면 최종재는 소비재,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8% 올라 넉 달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물가는 전월비 0.6% 하락했다. 이 역시 석 달째 하락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4.0%, 서비스가 0.5% 올랐으나 공산품이 1.6% 내려간 영향이다. 전년동월비로는 3.6% 상승해 넉 달째 상승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