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전력, 오일쇼크 이후 43년래 최대폭↑

한은, 1월 생산자물가 발표
1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4% 올라
전년동월비 5.1% 올라 7개월째 상승세 둔화
국내공급물가는 1.0% 하락, 석 달째 하락
  • 등록 2023-02-23 오전 6:00:00

    수정 2023-02-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1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상승률이 0.4%를 기록,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전력이 10.9%나 급등, 43년래 최대폭 상승했다. 19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생산자물가 전월비 상승률은 0.4%로 작년 10월(0.5%) 이후 석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특히 전기료 등 공공요금 상승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력은 10.9% 급등, 1980년 2월(37.1%) 이후 4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급등세를 보였다. 1980년은 2차 오일 쇼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때였다. 이에 따라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4.0% 상승했다. 작년 10월(8.1%)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농림수산품이 0.6% 상승했다. 축산물이 5.8% 내렸으나 겨울철 일조량 감소, 난방비 상승 등에 풋고추가 85.8%, 오이가 32.9% 급등하는 등 농산물이 4.9% 뛰었고 수산물 역시 수요 증가에 0.4% 올랐다.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커피믹스 등 음식료품(0.7%), 화학제품(0.1%) 등이 올랐으나 경유, 벙커C유 등 석탄 및 석유제품(-3.1%) 등이 내려 공산품은 전월비 0.1% 하락했다.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1.0%),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서비스가 0.5% 올랐다.

생산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5.1%로 7개월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유가 하락에 석유·화확제품 상승 둔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하락폭 확대 영향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2% 상승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비는 3.0% 상승해 10개월째 상승폭이 줄고 있다.

국내에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비 1.0% 하락했다. 석 달째 하락이다. 국내 출하는 0.6%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수입이 9.7% 급락한 영향이다. 원재료는 8.1% 하락했고 중간재도 0.4% 하락했다. 반면 최종재는 소비재,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8% 올라 넉 달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물가는 전월비 0.6% 하락했다. 이 역시 석 달째 하락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4.0%, 서비스가 0.5% 올랐으나 공산품이 1.6% 내려간 영향이다. 전년동월비로는 3.6% 상승해 넉 달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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