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 들어 코스피 시장을 향한 외국인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월별 기준으로 7월 2조3168억원을 순매수 한 뒤 △8월(3조6482억원) △9월(-2조1097억원) △10월(3조2818억원)로 전반적인 순매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누적 기준 2조759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7월(-5236억원) △8월(3355억원) △9월(-3837억원) △10월(-2460억원)으로 팔자세가 우위였지만 이달 들어 2256억원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경기 재개 수혜 종목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카지노 관련주인 GKL(114090)은 2.6%의 순매수 강도를 기록, 같은 기간 주가는 12.6% 올랐으며 호텔신라(008770) 역시 1.86%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7.8% 주가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농심(004370)과 롯데관광개발(032350)도 1%대 순매수 강도를 기록하며 주가는 각각 4.7%, 14.3% 상승했다.
OCI(010060)와 씨에스윈드(112610), 한화솔루션(009830)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들 종목은 국내 친환경 관련주로 1%대 순매수 강도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는 씨에스윈드가 27.8%, 한화솔루션 6.72% 각각 올랐다. 반면 OCI는 7.77%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 있는 전 세계와 달리 러시아 에너지를 사용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마이너스인 중국은 확장정책 여력이 있다”면서 “지난 주말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속도조절을 시사한 이후 금융시장 자금흐름은 미국 외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