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작가노트·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3월 둘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2-03-05 오전 8:00:00

    수정 2022-03-05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단상들’ 포스터(사진=극단 혈우)
◇연극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3월 10~17일 한양레퍼토리씨어터 / 극단 혈우)

작가는 프로듀서와의 작품 제작 단계 최종 미팅 중 갑자기 기존 작업과 다른 성격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러나 프로듀서는 작가의 기존 작품의 성과를 기대했었기 때문에 결국 작품의 사업화를 포기하고 만다. 결국 작가는 예전에 해산했던 자신의 첫 극단 동료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드는 ‘작가판타지서사’ 장르의 작품 한민규 작가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포스터(사진=극단 돌파구)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3월 10~20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돌파구)

준호는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을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향으로 심적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과외모임 엄마들의 과도한 통제와 친구들의 선입견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비밀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레오타드를 입은 준호의 사진이 얼굴만 모자이크된 채로 올라오는데…. 극단 돌파구의 청소년극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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