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을 시작할 때 두려움부터 덜컥 생기고는 합니다. 우선 시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판별해 그때 다른 도전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모델 송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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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사람은 ‘도전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남현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뒤 임신으로 운동을 중단했지만, 출산 2개월 만에 열린 201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하면서 1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송해나는 2011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 2에 출연해 ‘크지 않은 키의 당돌한 모델’로 이름을 알렸던 모델 겸 방송인이다. 이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여자 선수들도 나중에는 결혼과 출산 과정을 거친다”며 “여자 선수들이 자신이 제일 잘하는 일을 ‘결혼’에 묶여 포기하는 모습이 싫었다. 여자로서 당당하게 다시 도전해 일어나는 사례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송해나도 모델으로서 결혼 이후에 생길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선배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그는 매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본 적도 없는 축구 경기에서 팀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자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모델 일을 하다 보니 몸 관리가 필요해 출산하면 몸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선배들을 보며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활동도 하게 됐다”며 “힘들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면 끝이 아닌 시작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