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희망이다]②"치과의사 상대하려면 준전문가 돼야"

오스템, '임플란트 아카데미' 별칭
영업사원, 6개월간 교육받으면 임플란트 지식 통달
해외 법인 우수 인재 파견 위한 전문가 양성도 노력
  • 등록 2018-03-26 오전 12:05:00

    수정 2018-03-26 오전 8:34:10

오스템임플란트 신입 직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반적인 의료기기 회사에서 인허가 담당자는 이 정도까지 장비 교육을 받지 않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들이 왜 치과 ‘준전문가’로 불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박민선(33) 대리(인허가 담당)가 본 오스템임플란트의 교육 시스템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아카데미’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자체 개발한 40여개의 사내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성장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교육과정은 △리더십 교육 △역량 교육 △자기계발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영업사원 직무교육은 지속 성장하는 회사의 디딤돌이자 원동력이다. 서영학(42) 인재개발팀 팀장은 “영업사원은 치과의사와 직접 대면하기 때문에 치과 관련 전문지식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신입 영업사원에게는 6개월간 총 3단계(Basic-Advanced-Final)로 구성한 교육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첫 단계인 ‘베이직’은 2주간 매일 진행하는 임플란트 기초 교육이다. 이를 통과하면 제품과 임상을 교육하는 8주간의 ‘어드밴스’ 단계로 올라간다. 이후 마지막 단계인 ‘파이널’은 기존 단계보다 6주 더 늘어난 14주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임플란트와 관련된 모든 지식을 습득한다.

특히 모든 교육은 당일 배운 내용을 그 다음날 바로 평가한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종합평가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서 팀장은 “3단계 교육을 마치고 나면 치과의사들과 제품·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대화가 가능한 임플란트 준전문가 수준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스템임플란트의 모든 영업사원은 매달 자사 제품에 대해서 품목을 달리해 테스트를 실시, 지속적인 학습분위기를 유지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영업사원들은 최근 3년간 인당 11.3%의 생산성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화상교육과 같은 온라인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25개국에 나가 있는 주재원은 현재 총 113명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201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에 선정된 계기로 직원 교육에 더 많은 투자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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