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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공중에 떠다니는 물류창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밀도가 낮은 가스나 열에 의해 평창 된 공기를 이용해 공중 150m에서 300m 사이를 떠다니는 비행선 모양의 물류창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물류창고는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원격조정도 가능하다고 월마트는 설명했다.
물류창고를 공중으로 띄운다는 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겠다는 의미다. 필요에 따라 어디든 이동하면 배송할 수 있는 지역이 넓어진다. 기동성이 극대화된다. 그만큼 유연한 물류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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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비슷한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공중에 떠 있는 물류창고인 공중배송센터(airborne fulfillment centers, AFC)를 만들어, 수요가 많은 곳으로 물류창고가 이동하고, 드론이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월마트도 드론 배송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린다. 각 지역에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월마트는 소비자의 대부분이 월마트 매장에서 10마일 거리 이내에 있다. 드론을 통한 배송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월마트 랩스’를 운영하고 있는 월마트는 올해 ‘스토어 넘버8’이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했다. 드론과 가상현실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