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 ‘2017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은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장수 페스티벌 중 하나다.
이번 페스티벌은 낮 3시부터 다음날로 이어지는 4일 새벽 4시까지 올나잇으로 진행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아울러 메인 무대인 뷰티풀 스테이지(beautiful stage)를 비롯해 숲속 레게음악의 향연을 펼친 포레스트 레게 클럽(forest reggae club), 잔잔한 선율로 마음을 녹인 미드나잇 재즈&클럽(midnight jazz&club)까지 음악 장르별로 총 3개의 스테이지로 꾸며져 골라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뒤이어진 무대는 감각적인 팝 음악으로 마음을 녹인 ‘마이큐’의 무대. 이는 30도가 훌쩍 넘는 더위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달리던 관객들에게 잠시 잠깐의 휴식을 선사하는 무대였다.
마지막 메인 스테이지의 무대로는 ‘참신한 복고’라는 모순된 문장이 잘 어울리는 ‘무드살롱’이 시종일관 특유의 발랄하고 경쾌한 에너지를 뽐내며 자라섬의 밤을 가득 채웠다.
포레스트 레게 클럽과 미드나잇 재즈&클럽 역시 눈길을 끄는 라인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이번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음악과 캠핑에만 국한 되지 않고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한 것이 특징이었다. 공연이 끝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복불복 게임, 맥주 빨리 마시기, 캠핑 예능 게임 등은 무대가 아닌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아티스트와의 진솔한 대화와 소통을 가능케 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