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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신설동 하나은행지점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만나 뉴스테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 같이 밝혔다.
국토부와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부산과 대구에 719가구를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도심형 뉴스테이 공급을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협약을 맺게 됐다.
하나금융그룹도 활용도가 낮아진 지점을 매각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KEB외환은행과의 통합으로 늘어난 부동산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은행 영업이익 감소에 대응해 안정적인 투자처인 뉴스테이에 직접 투자(출·융자)하고, 주택임대관리업 진출 등 금융 관계사 참여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나은행은 향후 60개 이상의 지점을 뉴스테이 부지로 활용하고 뉴스테이 리츠에 출·융자 등 투자를 시행하며,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강 장관은 “금융권 최초로 하나금융이 뉴스테이 사업에 본격 참여한 것을 계기로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뉴스테이에 대한 재무적 투자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