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 사진 잘 찍는 법 “노출·플래시 활용하라”

후지필름 자사 카메라 활용법 소개
  • 등록 2015-12-29 오전 4:53:37

    수정 2015-12-29 오전 4:53:3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겨울에 찾아오는 설산(雪山)과 눈꽃은 사진가와 사진애호가를 들뜨게 한다. 추위에 야외에서 촬영하는 것이 고생스럽지만 아름다움 겨울 풍경은 사진 찍는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날이 추워질수록 맑은 공기에 일몰과 일출이 예쁘고 하늘 색도 더 푸르게 나온다고 한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자사의 카메라를 활용한 ‘겨울 사진 잘 찍는 법’을 소개했다.

초보자라면 수동보다는 자동모드

눈이 쌓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카메라를 손에 들게 된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것만큼 하얗고 반짝이는 눈 사진을 찍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입문자라면 어설픈 수동 설정보다 카메라 내에 있는 자동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요즘은 대부분의 카메라에 인물뿐만 아니라 석양, 풍경, 설경 등 다양한 장면에 적합한 모드가 들어있다. 후지필름 X 시리즈 카메라는 장면인식모드(SP모드)내 설경모드를 지원해 누구나 근사한 설경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탑재된 노출보정 다이얼을 적극 활용

눈 사진 촬영에서 노출은 핵심이다. 평소 사용하던 자동노출만 믿고 눈 사진을 촬영하게 되면 흰 눈의 반사로 인해 노출계가 실제보다 어둡게 측정돼 사진 속 세상은 회색으로 뒤덮인 칙칙한 모습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중급기 이상의 카메라라면 탑재된 노출 보정 다이얼을 활용해보자. 노출을+1, +2 스톱 올려주는 것 만으로도 직접 눈으로 보고 있는 모습 그대로 하얗고 화사한 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후지필름 X-T10은 자동모드에서도 노출 보정 기능을 지원해 누구나 쉽게 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플래시로 눈송이 부각

쌓인 눈뿐만 아니라 내리는 눈도 매력적인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카메라에 내장된 플래시를 사용해보자. 눈발이 빛을 반사해 새하얀 눈이 강조돼 보다 인상적인 눈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광량이 강하면 하얗고 큰 점의 형태로, 광량이 적을 경우에는 그보다 작고 부드러운 눈송이를 표현할 수 있다. 내장 플래시로도 충분하다. 이 때 적절히 조리개를 개방해주면 풍성한 느낌의 보케와 함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방한, 방습 기능 여부 확인은 기본

눈이 내리는 추운 날에 사진을 찍는 것은 사람도 힘들지만 카메라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먼저 카메라와 렌즈에 방한, 방습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후지필름의 X-T1에는 방진, 방습, 방한 기능을 탑재해 같은 생활방수설계의 렌즈와 마운트하면 영하 10도의 눈 내리는 상황에서도 촬영에 무리가 없다. 추운 날씨로 인한 배터리 오작동이나 방전에 대비해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고, 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비닐이나 레인커버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구별 여행사진가이자 후지필름에서 사진 멘토로 활약 중인 김원섭 사진가는 “눈 오는 날은 눈이 가지고 있는 디테일을 담아낼 수 있는 특별한 날인 만큼 인생에 찍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후지필름 파인픽스S3-PRO로 찍은 눈 내리는 프라하. 김원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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