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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지와 함께 분양한 1단지와 2단지 역시 각각 156대 1과 9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1·2·3단지 모두 지정 계약일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계약을 완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례신도시가 인기 지역이기도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수도권 공공택지 내 분양 물량이다 보니 청약자가 많이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기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 금강펜테리 움센트럴파크 3차’ 역시 1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수도권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건설사들도 분양시장 호조세를 타고 연내 공공택지 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태세다.
청약 경쟁 후끈…경쟁률 상위권 ‘싹쓸이’
공공택지지구란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택지를 말한다. 경기도 광교·동탄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지구 등이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공택지로 꼽힌다. 공공기관이 계획적으로 조성하는 택지인 만큼 기반 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진다는 게 장점이다. 녹지도 풍부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정부가 2017년까지 신규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공공택지 분양 물량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저렴한 분양가도 매력이다. 민간택지와 달리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여전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자 공공택지로 눈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1·2단지가 각각 1,2,4위를 차지했다.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와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 등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4개 단지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와 ‘광교 중흥S클래스’가, 마곡지구에서는 ‘마곡 8단지’가 포함됐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울·수도권 전세난이 심해지고 민간택지 분양가가 높아질수록 주변 공공택지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더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42개 단지서 3만 6000여가구 분양
연내 눈여겨볼 만한 공공택지 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총 42개 단지 3만6069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동탄2신도시(9개 단지 8426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5개 단지 3483가구 ), 인천 송도국제도시(4개 단지 2419가구)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몰려 있다.
한강신도시에서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480가구)와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924가구) 등이 연내 분양된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다음달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8.0’(각 710가구, 671가구)을 선보인다. 이 아파트 백승만 분양소장은 “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들어서는 만큼 조기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공공택지 아파트는 민간택지 대비 분양가가 싸다는 장점은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고려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며 “같은 택지지구에서도 입지에 따라 아파트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철저한 입지 분석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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