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의 어엿한 청년, 아반떼가 걸어온 길

  • 등록 2015-10-02 오전 12:09:00

    수정 2015-10-02 오전 12:09: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9월 9일, 아반떼의 신형이 공식 출시되었다. 신형아반떼(AD)는 정식 출시 9일 만에 계약대수 1만대를 넘기며 현대자동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6번의 변신을 거치며 올해 어엿한 스물여섯 살의 청년이 된 아반떼, 아반떼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1990년 1세대 엘란트라(J1)

1990년 10월 아반떼 1세대인 ‘엘란트라’가 출시됐다. 엘란트라는 현재까지도 아반떼의 수출명으로 쓰이고 있다. 엘란트라는 1.6ℓ 113마력, DOHC엔진을 장착했으며 9.5초의 제로백 성능을 갖췄다. 또한 준중형 차량 최초로 운전석 에어백과 ABS를 장착했다. 91년에는 글로벌 판매대수 15만대, 92년에는 국내 판매만 13만대를 넘어 준중형 시장 점유율 56.2%를 기록하기도 했다.

1995년 2세대 아반떼(J2)

1995년 3월, 2세대 아반떼가 탄생했다. 이때부터 아반떼라는 이름이 붙게 되는데 이는 스페인어로 ‘전진, 발전, 앞으로’라는 뜻이다. 2세대 아반떼는 5,000억을 개발비용에 투자했고, 부품 국산화율은 99.88%까지 끌어올렸다.

고양이의 눈매를 닮은 리어램프는 현재 보아도 세련미가 뒤떨어지지 않는 수려함을 뽐낸다. 2세대 아반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996년에는 단일 모델, 한 해 19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카즈 기준 1995년 2세대 아반떼의 중고가는 60만원이다.

1998년 올 뉴 아반떼

2세대 아반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덕분에 현대자동차는 이를 바탕으로 한 페이스리프트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아반떼를 기반으로 스포츠카인 티뷰론과 왜건모델인 아반떼 투어링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가스식 쇽업쇼버 서스펜션을 사용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린번엔진을 사용해 연비효율을 높인 ‘올 뉴 아반떼’가 98년에 출시됐다.

카즈 기준 98년식 올 뉴 아반떼의 중고가는 95 ~ 190만원이다.

사진-카즈
2000년 3세대 아반떼XD

3세대 아반떼부터 코드명을 그대로 차명에 붙이기 시작했다. 곡선을 강조했던 옛 모델들과는 다르게 직선을 강조하는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ABS, TCS, 전동접이식 백미러 등 쏘나타나 그랜져에 들어갈만한 고급 옵션들이 적용되어 ‘리틀 그랜저’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걸맞게 2001년에 아반떼XD는 준중형 부분 점유율을 60%이상 차지했다. 아반떼XD는 DOHC엔진을 장착했으며 2003년에 부분 변경된 뉴아반떼XD는 VVT엔진이 적용됐다.

아반떼XD 2000년형의 중고가는 카즈 기준 170만원이며, 뉴아반떼XD 2003년형의 중고가는 200 ~ 290만원이다.

2006년 4세대 아반떼HD

2006년 4월, 4세대 아반떼HD가 부산 모터쇼에 등장했다. 2009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아반떼HD는 가솔린엔진인 감마1.6엔진, 베타 2.0엔진, 디젤엔진인 U1.6VGT를 갖추었다. 또한 전 모델들과 다른 플랫폼을 사용해 보다 더 넓은 실내공간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덕분에 2009년 J.D파워에서 주관한 초기품질조사 1위, 오토퍼시픽 주관 ‘가장 이상적인 차’ 준중형 부문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HD의 2006년식의 중고가는 카즈기준 470 ~ 670만원이며, 아반떼HD 하이브리드 2009년식의 중고가는 590 ~ 969만원이다.

2010년 5세대 아반떼MD

2010년 8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바탕으로 한 5세대 아반떼MD가 출시됐다. 아반떼MD는 아반떼 중 최초로 1.6ℓ GDi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다.

2011년 5월에는 ISG가 적용된 에코 플러스를 선보였으며, 2013년형부터 차체 자세 제어장치를 기본 적용하기도 했다. 2015년형에는 타이어 공기압경보장치가 기본 적용됐다. 아반떼MD는 과감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아 2012년 국제오토쇼 주관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을 하기도 햇다.

아반떼MD 2010년형의 중고가는 카즈기준 740 ~ 1170만원이다.

2015년 6세대 아반떼AD

올 9월 출시된 신형아반떼인 아반떼AD는 플루이딕 스컬프쳐2.0을 적용해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적용된 세련된 패밀리룩을 준중형 차체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실내 또한 패밀리룩을 적용해 전보다 훨씬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초고장력강판의 비율을 53%로 높여 차체 강성을 강화시키고 어드밴스드 에어백 7개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 고급 옵션들이 대거 적용됐다.

아반떼 AD는 가솔린 엔진 감마 1.6GDi, 누우 2.0 MPi, LPG 감마 1.6LPi, 디젤 U2 1.6VGT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카즈 관계자는 “아반떼AD는 정식 출시 9일만에 계약 대수1만대를 넘긴 만큼 올 연내 5만대 판매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이에 아반떼 구형의 감가도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다”라며 “하지만 아반떼가 준중형 최강자인만큼 중고차잔존가치도 높기에 만약 아반떼 구형을 판매할 생각이 있는 오너라면 꼼꼼히 체크해보고 판매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차판매1위 카즈에서는 아반떼는 대략적인 매입가격이 표시되어 있는 ‘금주의 인기판매차량’ 부문에 빠짐없이 랭크 되어있다. 차를 판매하기에 앞서 이를 확인해보는 것도 내 차량의 매입가를 가늠하는데 좋은 기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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