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女, 결혼 결심할 때 가장 영향 받는 것은? '이것'

  • 등록 2015-08-13 오전 4:33:00

    수정 2015-08-13 오전 4:33: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혼남녀는 어떤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고 느낄까? 조사 결과 남성은 ‘친구’의 영향을, 여성은 ‘연인’의 영향을 통해 결혼을 꿈꾸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457명(남 231명, 여 226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남성의 39.8%는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아무도 없을 때’에 본인도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29%의 응답자가 ‘내 친구가 아이와 함께하는 모습이 행복하다 느낄 때’를 손꼽았다.

이에 따라 절반 이상의 남성들은 ‘친구’의 영향을 크게 받아 자신의 결혼을 꿈꾸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14.7%의 응답자는 ‘늙어가는 부모님을 볼 때’, 8.7%는 ‘퇴근 후 집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이 혼자 밥을 먹을 때’에 결혼을 결심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연인을 바래다주는 택시비가 부담될 때’, ‘아플 때 간호해주는 연인이 고마울 때’, ‘연인이 편하게 느껴질 때’ 등이 미혼 남성이 결혼을 결심하는 이유에 순위를 올렸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언제 결혼을 생각할까? 조사 결과 38.5%의 미혼여성은 ‘든든한 내 편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에 결혼을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22.6%는 ‘연인과 함께하는 미래의 모습이 기대될 때’에 결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16.8%는 ‘예쁜 드레스를 입은 친구를 볼 때’, 10.6%는 ‘아기가 예뻐 보이기 시작하고 내 아이를 갖고 싶을 때’를 손꼽았다.

이밖에도 ‘드라마 속 행복한 신혼생활을 볼 때’, ‘결혼한 친구들과 할 말이 없을 때’, ‘연인과 헤어지기 싫을 때’ 등이 순위에 자리했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실제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에서도 남녀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연인이 있는 이들은 행복한 결혼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없더라도 좋은 짝을 만나 결혼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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