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또하나의 가족’으로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국내 로봇회사 퓨처로봇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이러한 기능을 하는 ‘퓨로-아이 홈’(FURo-i Home) 로봇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실제 살 수 있는 홈 로봇”이란 호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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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경기도 판교의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줄곧 강조한 것은 기술이 아닌 ‘사람’이었다.
송 대표는 “기술간의 경쟁은 더 이상 사람의 관심을 못 받는다”며 “지금은 서양의 물질문명과 동양의 정신문명이 만나는 흐름에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같이 있는 제품이 로봇이다”고 말했다.
사람이 프로그램을 미리 입력하면 로봇은 간단한 대화와 돌봄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로봇오픈 플랫폼인 ‘퓨로웨어’를 개발해 장착했다.
로봇이 가정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는 뭘까. 핵가족화와 고령화 등 가정의 구조적 변화 때문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송 대표는 이와 관련, 사회적 현안인 어린이집 아동 폭행문제를 감시용의 폐쇄회로 TV(CCTV)만이 아니라 로봇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로봇이 교사를 도와 아이들에게 미래 기술을 사용케 하고 부모는 자녀들의 학습하는 모습을 항상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퓨처로봇은 아울러 기존 상용제품인 ‘퓨로-에스’와 ‘퓨로-디’의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인 이들 로봇은 안내와 정보 전달, 광고 등이 가능하다.
송 대표는 “창업은 ‘업보’를 쌓는 것이다”며 “기술창업도 기술 하나만 믿고 하면 망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사람에게 필요한 일을 하면 세상이 돕는다”며 ‘사람을 위한 로봇’을 만든다는 사업철학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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