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채류의 대표격인 청상추 가격은 무려 89%나 올랐습니다. 배추는 지난주보다 포기당 50% 오른 1200원에 거래됐습니다.
한혁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과장은 “추위 때문에 엽채류의 생육이 더디고 출하가 안돼 가격이 더 상승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특히 작황지가 경기도 부근 등 중부지방에 몰려있는 채소류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상추에 돼지고기에 싸먹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그나마 상추 포기찹은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수도권 부근에서 주로 소비되는 상추 포기찹은 넓게 분포되어 있어 날씨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죠. 상추 없는 식탁을 생각 못하겠다는 분들은 상추 포기찹을 선택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추위에 양배추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소비가 부진한데다가 양배추는 잎이 두꺼워서 추위에 강하다고 하는군요. 상추 대신 양배추 볶음이나 쪄서 쌈장과 함께 드셔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과일류 중에서는 사과는 부사 품종 수확이 마무리되면서 반입량이 감소해 대체적으로 가격이 오름세였습니다. 제철과일인 단감은 공급이 원활치는 않았지만 수요가 좀 줄어서 비슷한 가격이니까, 단감을 더 드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