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올해 국산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번달에는 8월 대표 과일이었던 복숭아가 7월 대표 과일인 자두를 앞지르며 선전을 보였다. 지난 4월에는 토마토가 제철 과일인 참외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4~5월 이른 더위에 여름 과수의 생육 기간이 짧아진 것도 계절 과일의 출하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보통 5월 초에 처음으로 나오던 수박도 예년보다 출하 시기가 2주 이상 앞당겨진 4월 둘째 주부터 출하가 시작됐다. 덕분에 올해 4~5월 이마트 수박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조기 출하 경향은 가을 대표 과일인 사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생품종인 아오리(쓰가루 품종)사과를 시작으로 예년보다 10일 가량 출하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31일부터 일주일간 경북 문경, 안동, 예산 등 대표 사과 산지에서 수확한 200톤의 노지 아오리사과를 매입해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가격인 6900원(5~11입 내외/봉지)에 판매한다.
최지윤 이마트 과일바이어는 “올해는 38년만에 맞이하는 이른 추석으로, 농사 절기가 앞당겨지면서 여름 과일 수확 시기가 평균 5~10일가량 당겨졌다“며 “아오리 사과 행사도 예년에는 8월 중순에나 진행하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