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1% 오른 1만6395.8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53% 상승한 1873.9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5% 오른 4351.97에 마감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지난 2013년 12월18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이번 사태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일부로 병합할 생각이 없으며, 파병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인접지역 군사훈련에 참여했던 러시아군에게 주둔지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유럽 증시 반등..美 증시 낙관론 여전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진 뒤 글로벌 증시는 반등했다. MSCI 올 컨트리 월드 지수는 1.2% 상승했고, 유럽 Stoxx 600 지수는 2.1%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증시의 급변동이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톰 스트링펠로우 프로스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전략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J.C.페니·델타항공 등 상승..안전자산 약세
이날 라디오셰크는 4분기 손실폭이 예상했던 것보다 확대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17% 급락했다. 라디오셰크는 1100개 대리점을 폐쇄하기로 했다.
J.C.페니는 신용평가사 S&P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급등, 4.2% 상승 마감했다. 델타항공은 5.7% 상승했고, 트립 어드바이저는 6.3% 올랐다. 테슬라 자동차와 애플은 각각 2.4%와 0.7% 상승했다.
미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은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1개월래 최저치인 2.607%까지 떨어졌으나 이날은 2.691%를 기록했다. 금값은 0.9% 하락한 온스당 1337.80달러를 기록했고, 원유 선물 가격은 1.5% 하락한 배럴당 103.33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러시아 증시는 6.2%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달러 대비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