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와 지자체, HR 전문기업, 대학, 대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주관하는 각종 채용·취업 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주최 기관이 많은 만큼 여성, 중장년층, 청년 등 참여 대상자를 세분화하거나, 지역 공단 활성화, 중소기업 미스매치 해소, 외국계 기업 지원 등 개최 목적을 명확히 한 채용박람회도 등장하고 있다.
하반기 채용박람회 ‘풍성’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올 하반기에도 전국 각지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취업을 위해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취업준비생이라면 취업박람회를 방문해 분위기를 익히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하반기 가장 큰 취업박람회는 ‘2013 대한민국 취업박람회’다. 9월3일 일산 킨텍스에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참여기업만 200여 개에 이를 전망이다. 학력이나 성별, 나이 구분 없이 모든 구직자가 대상이다. 올해는 특히 청년층의 실업난 해소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 설명관과 컨설팅관이 마련돼, 평소에 관심이 있던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10월21~22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스닥 상장 기업 취업박람회’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 박람회는 코스닥 상장기업에겐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이자, 구직자에게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기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 주최로 2010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이 밖에도 일본 DAC그룹이 주최하는 일본기업 취업박람회와 KB국민은행이 주최하는 KB 굿잡 취업박람회, 농어촌 행복일자리 박람회, 녹색환경취업박람회, 인천 특성화고 채용박람회,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경북 북부 채용박람회, 한양대 잡(Job)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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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박람회 참여는 구직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구직활동이다. 그러나 우후죽순 개최되는 채용박람회를 무턱대고 쫓아다니다간 오히려 귀중한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따라서 사전에 채용박람회의 성격과 일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박람회를 공략해야 한다. 참석할 채용박람회를 선택했다면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1. 취업특강 꼭 들어라
대부분의 채용박람회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 또는 취업전문 컨설턴트들이 취업특강을 연다. 약 1~2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평소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강의가 끝난 후 질문해 답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꼭 챙겨서 가라
3.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라
채용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포토존에서는 이력서 지원을 위한 증명사진 촬영 및 인화서비스가 이뤄진다. 현재 구직 중인 구직자라면 실전 면접장을 가는 것처럼 정장차림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는 모의면접도 있는 만큼 실전을 대비한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들이 옷차림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지적해 줄 것이다. 또한, 진로설정에 대한 프로그램도 있어 저학년은 미래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실전면접의 기회를 잡아라
채용박람회에서는 구직자가 조건 없이 인사담당자와 면접을 볼 수 있다. 모의면접이 아닌 실전이다. 평소 면접의 기회가 적었다면, 실전을 체험할 좋은 기회다. 이왕이면 이력서 클리닉 또는 면접특강 듣고 기업의 채용부스로 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날 행사장에서 최종 합격자를 뽑을 수도 있지만, 마음에 드는 이력서를 가져간 이후 다시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뽑는 일도 있다. 복장과 서류준비를 철저히 하자.
5. 세상과 소통의 기회를 잡아라
많은 구직자가 구직활동을 취업사이트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구직활동은 온라인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채용박람회 참여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세상과의 좋은 소통이 된다고 믿고 참여하라. 그리고 적극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임하길 바란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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