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절벽-`네 마녀`, 美증시 변동성 커진다

성탄절 연휴 앞두고도 의견차 여전..민감도 커질듯
21일 쿼드러플위칭데이..연말 맞물려 영향력 확대
3Q 성장률 확정치..제조업-주택지표 잇달아 공개
  • 등록 2012-12-16 오전 10:05:12

    수정 2012-12-16 오전 10:05:1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크리스마스 연휴를 눈앞에 둔 이번주 뉴욕증시는 또 한번의 변동성 확대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절벽 협상 마감시한이 턱 밑까지 다가온 가운데 네 마녀가 날뛴다는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일)까지 겹친 탓이다.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도 잇달아 공개된다.

이번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희망하는 재정절벽 협상 마감시한인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주인 만큼 시장 참가자들도 어느 때보다 더 협상 내용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지난주말까지도 재정지출 삭감과 세수 확충 방안에 대해 의미있는 의견 접근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13일 회동을 끝으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주말내내 오하이오주를 방문하며 보낸 탓에 지도부간 추가 협상도 없었다.

일각에서는 재정절벽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까지 나왔지만,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재정절벽 협상을 위한 소통의 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재정절벽을 막을 타협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원하는 새로운 재정지출 삭감안을, 공화당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요구한 구체적인 세수 확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어느 한 쪽의 양보가 필요한 만큼 벌써부터 많은 전문가들은 올 연말을 넘긴 뒤 여론의 압박이 더 커질 내년 1월초까지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은 오는 21일 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옵션과 선물 등의 만기가 한꺼번에 몰리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는다. 특히 연말 포지션 정리 물량까지 합쳐져 이번주 시장 변동성 확대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봇물을 이룬다. 특히 오는 20일 나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2차 수정치에서 전년동기대비 2.7%로 상향 조정됐던 성장률은 이번 확정치에서 2.9%까지 상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제조업과 주택경기지표도 관심을 끈다. 17일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8일에는 3분기 경상수지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19일에는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가 공개된다. 이어 20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은지수, 기존주택 판매, 경기선행지수가, 21일에는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비 및 소득, 소비자신뢰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주에는 오라클과 페덱스, 제너럴밀스, 액션추어, 베드배스 앤비욘드, 카맥스, 콘애그라, 디스커버파이낸셜, 스콜라스틱, 나이키, 리서치인모션(RIM), 마이크론, 레드햇, 월그린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유럽쪽에서는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영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각각 공개되고 유로존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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