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 C&C(034730)가 중국 e-커머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 C&C는 중국 현지 IT기업인 위농전자상무회사와 지분투자 계약을 맺고, 중국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e-커머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SK C&C는 약 22억원을 투자해 위농의 지분 42%를 인수할 계획이다. 위농은 후베이성 공급수매협동조합의 IT 자회사로, e-커머스 및 IT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1년9월에 설립됐다. 현재 후베이성 이창시 소재 391개 조합 가맹점을 대상으로 ▲통신료 대리납부 서비스 ▲전기료 대리납부 서비스 ▲인터넷 회선판매 대행사업 등 e-커머스 관련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SK C&C는 중국 제1의 농수산물 유통지역인 후베이성을 e-커머스 사업을 위한 전초기지로 확보하게 됐다. 향후 중국 전역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됐다는 게 SK C&C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로 중국 현지의 e-커머스 사업을 추진할 때 외지기업으로서 시장 진입장벽의 해소와 중국내 안정적인 사업 수행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위농의 시범사업을 확대해 e-커머스 가맹점을 500개까지 확보 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2016년까지 후베이성의 5만5000개 조합가맹점 대상 사업으로 성장시켜 2017년부터는 중국전역에 농촌 e-커머스 사업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향후 위농이 구축한 IT인프라를 기반으로 ▲전자복권 ▲항공ㆍ철도티켓 구매대행 등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물류ㆍ유통사업 ▲휴대전화용 SIM카드 판매 대행사업 등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SK C&C는 중국 현지 IT기업인 위농전자상무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계약을 맺고 중국 농촌지역을 무대로 e-커머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SK C&C 중국법인 이남방 총재(오른쪽)와 밍피안 성협동조합 부주임이 지분투자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SK C&C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