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보다 자주 돌아오는 혜택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진에어, 기존 항공사 비해 적은 포인트로 보너스 항공권 사용
22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나비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면서 김포-제주 노선을 10번 탑승하면 국내선 편도 항공권 1매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너스 좌석을 계절별·요일별·항공편별로 다르게 열어두던 기존 항공사와 달리 포인트로 구매한 항공권도 차별 없이 선착순으로 예약 가능하도록 했다.
나비포인트는 탑승 노선에 따라 10~40포인트가 적립된다. ▲김포-제주 노선 10포인트(P) ▲인천-삿포로 20P ▲인천-홍콩 25P ▲인천-방콕 30P ▲인천-괌 40P 등이다.
100포인트는 주중 편도 항공권, 150포인트는 주말 편도 항공권, 200포인트는 주중 왕복 항공권, 300포인트는 주말 왕복 항공권으로 전환할 수 있다. 김포-제주 노선을 10번 타면 주중 편도를 공짜로 탈 수 있는 셈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서가 아니라 영업적인 측면 등을 전부 고려해 포인트를 정했다”며 “포인트를 간단하게 한 것과 성수기를 제외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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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8번 타야 보너스 항공권 이용 가능..진에어의 ‘1.8배’
운항 거리에 따라 적립되는 마일이 각기 다르다. ▲김포-제주 280마일 ▲인천-삿포로 880마일 ▲인천-홍콩 1292마일 ▲인천-방콕 2281마일 ▲인천 괌 2002마일 등이다.
5000마일로 국내선을, 15000마일로 일본·중국·동남아를, 70000마일로 북미·대양주·구주·중동·아프리카 등을 편도로 이용할 수 있다. 김포-제주 노선을 18번 이용해야 1장의 국내선 편도 보너스 항공권을 얻을 수 있는 것.
대한항공은 성수기에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진에어와 달리 마일리지를 1.5배 차감하고 성수기 예약을 받고 있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10년으로 진에어보다 길긴하지만, 계절별·요일별·항공편별로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에 제한을 둬 특히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대한항공과 같은 체계의 ‘아시아나클럽’을 운영 중이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JJ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000원당 1포인트가 적립되며, 1500포인트가 적립되면 국내선 편도 항공권을, 3000포인트로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