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제회복세 정체에다 트리플 A 신용등급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가 급등, 유럽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3일(현지 시각) 유럽증시에서 범유럽지수는 Stoxx 유럽 600지수는 전일보다 2% 떨어진 251.95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3월15일이후 최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2.3% 떨어졌고,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2.1%, 독일의 DAX 지수는 2.3% 하락했다.
프랑스의 두번째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럴이 9%나 떨어졌다. 2분기 실적결과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한데 실망,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
그린랜드 유전발굴사업에서 철수한 케이런 에너지는 5.1% 떨어졌다.
유럽 2위 제지업체인 UPM-케메네는 9.3% 폭락했다. 골드만삭스가 등급을 하향한 라가르데르는 8.1%, 스웨덴 2위 헬스케어회사인 메다는 7.6% 떨어졌다.
반면 유럽 최대 신문 발행사인 악셀 스프링거는 9.7% 올랐다. 세계최대 드링크용 캔 제조사인 렉삼도 4% 오르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