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31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36% 하락한 1만1946.84를, 나스닥 지수는 1.02% 내린 2727.08을, S&P500 지수는 0.53% 떨어진 1292.69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미 상무부는 2010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의 2.6%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5%는 밑돌았다.
다만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개장 초 다우 지수는 1만2000선을, S&P500 지수는 1300선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는 예비치보다 상향됐지만, 여전히 12월 지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업들의 실적도 주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포드는 4분기 순익이 급감하며 월가 예상에 미달했다. 셰브론, 허니웰 등의 실적도 투자심리를 부추기기에는 부족했다.
아울러 이집트에서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점이 지정학적 불안감을 높이며 주요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2% 하락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