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포르투갈 우려 완화에 다우 0.7%↑

  • 등록 2011-01-13 오전 6:11:48

    수정 2011-01-13 오전 6:11:48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유로존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또 은행들의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3.56포인트(0.72%) 상승한 1만1755.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0포인트(0.75%) 오른 2737.3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48포인트(0.90%) 뛴 1285.96을 각각 기록했다.

포르투갈이 이날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6.719%를 기록, 예상치인 7%를 밑돌면서 유로존 위기 우려가 완화됐다.

주식시장은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점에 안도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다음주 회의에서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확충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호재가 됐다.

유로존 우려 완화에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의 가치가 낮아졌다. 이는 상품가격 상승을 통해 원자재주와 에너지주 강세로 이어졌다.

또 웰스파고가 주요 은행들의 배당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효과로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해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아울러 오후 들어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한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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