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와 주가 하락, 대출시장 경색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차 판매 부진의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 1998년 이래 가장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1월 판매대수는 25만2565대로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 포드를 누르고 미국 자동차 업계 2위에 오른 도요타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도요타의 1월 판매대수는 17만1849대로 2.3% 감소했다.
혼다의 판매대수도 9만8511대로 2.3% 줄었다. 특히 트럭 판매가 부진했다.
닛산의 판매대수는 7.3% 급감한 7만6605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도 1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대수가 2만14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721대보다 2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엑센트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주력 차종인 `쏘나타` 판매가 37% 감소한 4587대에 그쳤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판매도 3716대로 34.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