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종부세 대상인 6억원 초과 아파트는 과표적용률이 높아지고, 상승폭도 커져 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서울 강남지역이 31.0%로 강북 23.0% 보다 상승폭이 컸다. 특히 버블세븐의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다.
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양천구는 작년보다 2.5배나 높은 46.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남(31.6%), 송파(28.5%), 서초(27.8%) 등 강남 3개구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과천 49.2% 전국 1위
비 강남권에선 개발 후광이 점쳐지는 지역의 공시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작년 22.5%나 뛰었던 용산구는 올해 조사에서도 33.3%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곳은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호재와 서울 한남 뉴타운, 철도공사의 용산 개발 등 개발 재료가 쏠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수도권에선 과천이 49.2%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개발호재가 많은 파주도 48.1%나 올랐다. 재개발이 예정된 성남수정도 47.3% 뛰었다. 이밖에 안양동안(47.8%), 군포(47.7%), 일산(40.3%) 등이 많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1.0%, 서울이 28.5%로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주거지 개발이 한창이 울산과 영종 송도 청라지구 개발이 진행 중인 인천이 각각 20.3%, 17.0%로 그 뒤를 이었다.
◇6억원 초과 주택 30% 이상 올라
특히 9억 초과 주택은 32.3%, 6억초과-9억이하 30.6%로 30% 이상 올라 종부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별 단지별로는 과천 부림주공 8단지 31평형(7층)이 4억44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59.9% 올랐고,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35평형(5층)은 작년보다 54.5% 뛴 8억5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31평형(8층)도 작년 4억8200만원에서 올해 6억8000만원으로 41.1% 뛰었고,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59평형은 올해 24억5600만원으로 작년보다 30.1% 올랐다.
신도시도 많이 올랐다. 분당 서현 삼성 49평형(11층)은 작년 7억7500만원에서 올해는 9억6000만원으로 23.9% 뛰었고, 안양 동안 평촌 꿈마을 우성 47평형도 올해 8억원으로 작년보다 47.1% 올랐다.
일산신도시 마두동 백마마을 삼성 48평형은 올해 7억7200만원으로 작년보다 27.2% 상향 조정됐고, 증산동 산들마을 대림아파트 60평형도 공시지가가 6억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