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일본 도요타의 질주는 12월에도 이어졌다. 도요타의 12월 판매 증가율은 12%에 달해 GM과 대조를 보였다.
2006년 전체로도 GM의 판매는 9% 감소한 반면, 도요타는 12.5% 증가했다.
◆GM 12월 판매 급감..포드-다임러도 부진
제너럴 모터스(GM)는 12월 판매가 전년동월비 13% 감소한 33만450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럭 판매가 19% 급감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전체로 GM의 미국 내 판매량은 9% 감소한 445만4385대를 나타냈다.
포드의 12월 미국 내 판매는 일 년 전보다 12.8% 줄어든 23만3621대로 나타났다.
트럭 판매는 14% 감소한 16만3003대에 그쳤다. 포드의 인기차종이었던 F-시리즈 판매도 21.1% 급감한 7만580대에 불과했다. 승용차 판매 역시 9.9% 감소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작년 12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1% 줄어든 21만8530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부문의 판매는 0.5% 늘어난 19만415대를 기록했다. 반면 고급차 메르세데스 벤츠 부문은 9.9% 줄어든 2만8115대에 그쳤다.
◆도요타, 12월 판매 급증..작년 전체로도 12.5% 증가
고급차 렉서스 부문 판매는 5.8% 증가한 3만7235대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최고 인기차종인 캠리도 18.7% 증가한 3만9539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로 도요타의 미국 내 판매는 전년비 12.5% 늘어난 254만대를 기록했다.
일본 2위 혼다의 12월 판매는 0.8% 감소한 13만2800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는 0.7% 감소한 6만6441대를 나타냈다. 반면 트럭 판매는 0.8% 증가한 6만5337대를 기록했다.
혼다 부문 판매는 1.3% 감소한 11만2722대, 고급차 아큐라 부문 판매는 2.3% 늘어난 1만9056대를 나타냈다.
작년 한 해 전체로 혼다의 판매는 3.2% 증가한 151만대를 기록했다.
일본 3위 닛산 자동차는 작년 12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0.6% 증가한 9만177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승용차 판매는 24% 상승한 5만2774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럭 판매는 20% 급감한 3만 9001대에 그쳤다. 고급차 인피니티 부문 판매는 2% 증가한 1만3112대를 나타냈다.
작년 한 해 동안 닛산의 전체 판매는 일 년 전보다 5.3% 줄어든 102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