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개월 최고, 나스닥 2%↑..실적+유가 하락

  • 등록 2006-09-13 오전 5:22:53

    수정 2006-09-13 오전 5:27:47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2일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4개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2% 치솟았다.

실적 호전과 유가 하락이 투자 심리를 크게 고무시킨 하루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필두로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 등이 잇따라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사회 스캔들로 골머리를 앓던 휴렛패커드도 파문의 중심에 있었던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안정을 찾았다.

유가도 장중 한때 7개월 최저치로 떨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내 미국 대사관 폭발과 7월 무역적자의 사상 최고 경신도 큰 악재가 되지 못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1.25포인트(0.89%) 상승한 1만1498.09, 나스닥 지수는 42.57포인트(1.96%) 높은 2215.82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3.57포인트(1.04%) 오른 1313.11에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85달러(2.8%) 하락한 63.76달러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베스트바이 실적 호조

골드만삭스(GS)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든 15억9000만달러(주당 3.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7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일 년 전 72억9000만달러보다 늘어난 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1억7000만달러를 능가했다.

주가는 4.83% 올랐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도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억3000만달러(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44센트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76억달러를 나타냈다. 역시 월가 전망치 75억4000만달러보다 높다.

베스트바이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2.65~2.80달러를 유지했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2.80달러다. 주가는 9.15% 치솟았다.

◆맥도날드 주가 6년 최고..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실적 호조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MCD)도 2.91% 올랐다. 주가는 2000년 5월 이후 6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맥도날드는 유럽 매장의 매출 호조로 8월 동일 점포 매출이 6% 증가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및 이익 전망 범위의 상단을 상향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36억3000만달러~39억5000만달러에서 37억1000만달러~38억7000만달러로 조정했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42~48센트에서 44~46센트로 변경했다. 주가는 2.27% 올랐다.

◆휴렛패커드, 이사회 의장 교체..애플도 주목

세계 2위 컴퓨터 업체 휴렛패커드(HPQ)는 1.54% 올랐다.

휴렛패커드 이사회는 통화 기록 조사 논란에 휘말린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내년 1월 사임하고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가 의장 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던 의장은 최근 언론에 이사회 정보를 흘린 내부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한 뒤 특 정 정보에 접근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이라는 자료수집 방식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애플 컴퓨터(AAPL)도 0.18% 올랐다. 애플은 아이튠을 통해 디즈니의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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