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번주(3월18~22일) KOSPI200선물시장은 지난 주부터 이어진 기관의 현물 매수세 지속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 주말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15일 종가기준 플러스 0.54포인트)로 마감됨에 따른 프로 그램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상승 추세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의 현물매도세,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공세가 계속될 경우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조정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시장전문가들의 장세 전망을 정리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한국시장에 대한 비중 조절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기관은 주식비중을 채우기 위한 매수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립구도로 장중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주식시장의 대기 매수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지수의 강한 하방경직성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6월물 지수는 단기적으로 박스권 패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3월물 만기 이전의 지수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추세를 겨냥한 전략을 수립하기엔 이른 상황이라 판단된다. 장중 단기 전략의 경우 상승시 매도와 하락시 매수 전략이 효과적이라 판단된다. 반면 주간 전략으로는 변동성을 매도하는 전략이 박스권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의 박스권이 주식시장의 수급 균형(?)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는 만큼 박스권을 이탈하는 시점에서는 Spread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것을 미리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한편 약 6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의 경우 일방적인 베이시스 기준으로 마이너스 0.20P 수준에서 청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일방적인 청산 형태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리어 박스권 상태가 유지되는 가운데 매수차익거래는 신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러한 차익거래의 단기적 흐름은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허기영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주말 미국 증시는 트리플 위칭데이임에도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가 일주일만에 동시에 올라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금액은 선물가격의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 선물가격의 상승과 동시에 미결제약정 수량과 거래량이 증가하여 시장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현물시장에서 매도우위 상태에 있어 염려스럽다. 하지만 시중 자금이 저금리 상태에서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 방침으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어 유동성 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아 기관의 매수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받아낼 수 있는 것으로 본다. 6 월물 선물의 종가가 107.60P 로 이론가 108.24P 에 저평가되어 있고 베이시스도 콘탱고 상태로 돌아섰다. 5 일 이동평균선이 급등한 선물가격의 조정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가 확인되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배동일 대우증권 연구원=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도 점차 매수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반락에 대한 염려보다는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세력이 많기 때문이다. 만기 여파가 일단락되는 주초반 이후에는 매수심리 호전으로 프로그램매수가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장기추세의 기울기를 약화시킬 수도 있으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또 현물시장에 대한 기관의 참여가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분위기가 쉽사리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현물순매도와 투기세력의 차익매물 증가로 상승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