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이 이틀 연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컴퓨터 업종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 폭등한 데 이어 15일에도 3.8%나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1% 떨어졌다.
14일 장이 끝난 뒤 실적 호전을 발표한 초고속 통신 칩 메이커인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주가가 14%가 상승했다. 토머스 와이젤 파트너스는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인티그레이티드 디바이스 테크놀로지도 13% 정도 상승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증권은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등급을 올렸다. 네트워크용 칩을 생산하는 트라이퀸트 세미컨덕터도 20% 폭등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램버스, LSI로직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도 강세를 보였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리만 브라더스의 부정적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4.9% 올랐다. 인텔도 1.4%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은 IBM은 0.1% 하락한 약보합세를 보였고, 델 컴퓨터는 2.4% 하락했다. 휴렛 패커드는 4.6% 하락했으며, 애플 컴퓨터도 1.8% 하락했다. 컴팩도 0.7%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8%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오러클은 1.8% 떨어졌다. VA 리눅스는 7.8%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