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 다음날 뉴욕증시 환호…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기록중

실업수당 청구건수 4개월 만에 최저치
빅컷 실행에 미 경제 연착륙 확신 강해져
엔비디아 5%, 테슬라 7% 이상 급등
  • 등록 2024-09-20 오전 2:57:04

    수정 2024-09-20 오전 2:57:0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4만2157.23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2.03% 상승한 5732.3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오른 1만8092.87을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와 S&P%0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 하고 있다. 국채와 달러는 하락 중이다.

전날 연준이 ‘빅컷’을 단행 한 이후 이날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9000건)도 밑돌았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전에는 고용지표가 탄탄하게 나올 경우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이기 때문에 부정적 뉴스로 간주됐다. 하지만 이미 연준이 금리를 내렸고, 고용이 탄탄하다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했다.

티 인덱스 및 외환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면서도 2008년 금융위기를 연상시키는 패닉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경제 유려를 완화하기 위한 과감하지만, 필요한 조치로 여겨졌다”고 평가했다.

국채금리는 오르고 있다.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인하를 빠르게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판단에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더 크게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오른 3.747%를, 30년물 국채금리는 7bp 오른 4.07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3.609%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들이 대거 급등 중이다. 애플은 약 4%, 엔비디아는 5.1%, 테슬라는 7% 이상 급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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