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은 횡격막 아래, 척추의 양 옆에 위치한 ‘신장’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는 ‘신세포암’을 칭한다. 신세포암이란 신장의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신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원발성 종양이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나 흡연과 비만, 음주, 고혈압, 식이습관 등이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정민 교수는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도 신장암의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장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장암 고위험군에서는 현미경적 혈뇨 등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한다. 특히 신장암과 관련된 유전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 발생 전 미리 검진하고,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암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험군의 그룹에 따라 예후에 차이가 크다.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표적항암제 단독이나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합요법 중에 적절하게 선택해 1차 치료를 진행한다. 병기가 높은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초기 1~2년 후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