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4Q 호실적 불구 ‘탈크’ 집단 소송 가능성에 주가 ↓

  • 등록 2024-01-24 오전 1:52:37

    수정 2024-01-24 오전 1:52:37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존슨앤존슨(JNJ)는 지난 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전에 제시했던 2024 회계연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연방법원이 존슨앤존슨의 탈크 제품이 암을 유발하는 석면으로 오염된 사실을 부정하게 은폐했다는 혐의로 집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혀, 이에 대한 우려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 소식에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 기준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전일대비 1.67% 하락한 159.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지난 4분기 매출이 21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1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9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2.28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회사는 의료기술 사업을 통해 지난해 영업 기준 매출이 13.4%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제약 사업부의 매출은 지난 분기 운영 기준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한 137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혁신의약품 가운데 항암제 다잘렉스와 카르빅티,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1차 메디케어 약가 조정 혜택을 받게 된 10개 약물 중 하나인 스텔라라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12월에 제시했던 대로 2024 회계연도 연간 영업매출이 886억달러, 조정 영업 EPS가 10.6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존슨앤존슨은 제약바이오 섹터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가 지난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동료 기업들 역시 강력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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