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우리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세대갈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아나운서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건강한 테크 문화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이데일리 W페스타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이 아나운서는 “미디어가 세대간 반목과 이해하지 않는 것의 중심에 있다”며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필터버블·알고리즘에 의해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이 뚜렷해지는데 이것이 세대분리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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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나운서는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분위기를 짚으며 “과거엔 보수적이지만 따뜻했는데 지금은 더 실용적이고 개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런 문화가 더 옳다는 생각도 했다”며 “조직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반면 개인화·분리화된 현재는 소통의 부재에 의한 오해와 단절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사실 좋은 점도 많다”며 “실용적인 만큼 업무 효율도 높아질 수 있고, ‘나’만 집중하면 되니까 그런 건 오히려 편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이 아나운서는 젊은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 ‘자유’를 누리려면 그에 따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스스로가 개인의 시간을 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다면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며 “결국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치관이 분명하다면 자기관리를 하면서 삶을 충실히 채우고 생산적인 삶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