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증시서 2.6조원 팔았다

  • 등록 2022-03-14 오전 6:00:00

    수정 2022-03-1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며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조5800억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외국인은 상장 주식 중 2조5800억원을 사들이며 지난 1월에 이어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에 2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 규모는 724조9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8.0%에 달했다.

특히 달러 강세 속에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각각 1조4000억원, 7000억원씩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중동 지역과 아시아지역 외국인은 각각 3000억원, 2000억원씩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아일랜드에서 5000억원, 4000억원 국내 주식 순매수에 나섰지만 영국과 케이맨제도에서 1조3000억원, 1조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 말 기준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미국(239조2000억원)이었고 유럽(222조3000억원)과 아시아(101조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은 3조9500억원을 순투자했다. 순매수 금액은 총 6조4000억원이었고 만기를 맞은 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221조9000억원으로 전채 국내 상장 채권 잔액의 9.7% 수준이었다.

유럽지역 외국인과 아시아지역 외국인이 각각 1조8000억원, 1조3000억원씩 국내 채권을 순투자했다. 중동지역과 미주지역이 6000억원, 4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2월 국채를 3조8000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를 2000억원 순회수했다.

잔존기간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에 2조3000억원 순투자했고 5년 이상 채권에는 2조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은 3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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