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수장 "푸틴, 여전히 우크라전 승리 확신하는듯"

애브릴 헤인스 DNI 국장, 미 하원 출석
  • 등록 2022-03-09 오전 1:31:29

    수정 2022-03-09 오전 1:31:29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증강할 수 있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진=AFP 제공)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 나와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단념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DNI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곳이다.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잘못 판단해 지속적인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하고 키이우에 지속 가능한 친러 정권을 세우는 건 특히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며 “승리를 정의하는 방식을 바꾸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또 “이번 군사 충돌은 수천 명의 사상자를 초래했다”고 추정했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앞으로 몇 주가 우크라이나에서 매우 험악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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