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설자금 빌려드려요” 정책기관, 설연휴 4.5조 푼다

기은·산은·신보 설연휴 전후로 소상공인에 4.5조 대출·보증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상여 용도…0.3~0.4%p 혜택
  • 등록 2022-01-29 오전 7:00:00

    수정 2022-01-29 오전 7:00:0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의 설 연휴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신규 대출 및 보증을 통해 4조5000억원을 선제 지원한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이 이르면 내달 중순 지급할 거승로 예상되면서 그에 앞서 자금을 융통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시내 한 은행지점에서 한 시민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대출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지점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통해 3조8000억원의 신규 대출과 7000억원의 신규 보증 등 총 4조5000억원의 신규 대출 및 보증을 선제 지원한다.

기업은행(024110)은 원자재 대금결제와 임직원 급여,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신규자금 총 3조원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한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최대 0.3%포인트까지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 대출 5조원 규모에 대한 만기연장도 시행한다.

산은은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총 8000억원을 신규 대출한다. 산은은 최대 0.4%포인트까지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기존 대출 6000억원에 대한 만기연장도 시행한다.

신보는 설 전후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 7000억원까지 신규 보증한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 코로나 연착륙 특례보증은 보증료를 최대 1.0%로 하고 보증비율은 95%로 하는데, 이 정도 우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보증 2조8000억원에 대한 만기연장도 시행한다.

정책금융기관의 설 연휴 신규 대출 및 보증은 도합 4조5000억원, 기존 대출 및 보증 만기연장은 8조4000억원으로 총 12조9000억원이 된다.

한편 시중은행도 설 연휴를 전후로 약 32조3000억원의 신규 대출을 공급한다. 각 은행 지점을 통해 대출 상담을 받은 뒤 대출할 수 있다. 기존 대출 43조6000억원 규모에 대한 만기연장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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