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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떨어졌다. 미국마저 신종 오미트론 변이에 뚫렸다는 소식에 갑자기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 내린 배럴당 6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0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26일 기록했던 단기 고점(배럴당 84.65달러)과 비교하면, 한달여 만에 22.54% 폭락했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찾아볼 수 없는 낙폭이다.
그런데 오미크론 변이 소식이 모든 걸 뒤바꿔 놓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지난달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한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이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돌연 하락 전환했고, 원유시장 역시 약세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당분간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소식에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또 주목하는 건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 결과다. 오는 2일 나온다. OPEC+는 원유 공급의 실질적인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