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8월 넷째주(23~27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티앤엘(340570)을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뤄졌다.
29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이 연구원이 다룬
티앤엘(340570)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34.4%에 달했다. 이 연구원이 분석한
셀트리온(068270)의 주간 투자 수익률 역시 10.7%였다.
주간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와 견준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견줘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이번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2.39% 오르고 코스닥이 5.74% 오른 점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지난 23일 ‘7월 통관 데이터도 순항.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티앤엘을 다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연구원은 “반기보고서에 공시된 7월 수주잔고 29억2000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반기보고서 기준 3분기 합산 수주잔고는 94억2000만원으로, 이를 감안하면 8~9월 수출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장세가 지속 중인 창상피복재 수출액은 11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의 고성장은 2분기부터 본격화된 영업 지렛대(레버리지) 효과와 외주 포장 단가 하락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쿠콘(294570)을 다룬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18.29%였다. 황 연구원은 ‘핀테크 시대를 앞당기는 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쿠콘을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 연구원은 “국내 독보적인 데이터 수집 능력으로 데이터 API를 제공하는 데이터서비스 부문에선 마땅한 경쟁자가 없고 높은 영업레버리지를 지닌 비즈니스로 매년 빠른 영업이익률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아이컴포넌트(059100)를 다룬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 시작한 증설은 이달 완료될 예정”이라며 “장비 반입 마친 상태로 배리어 필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연간 125억원→250억원)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은 올해 1조원에서 2025년 2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24.5% 성장할 전망”이라며 “생산 능력 확대로 내년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당일 수익률 2위는
더네이쳐홀딩스(298540)를 분석한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이, 3위는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를 다룬 이승철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이 각각 차지했다. 두 연구원의 당일 수익률은 각 21.57%, 21.29%로 집계됐다. 그 밖에도
랩지노믹스(084650)를 다룬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당일 수익률 18.01%로 4위에 올랐다.
8월 네번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24명이 총 209개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