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의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구성원들이 보다 쉽고 가깝게 사회적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SK서린사옥에서 ‘하이 마켓(Hi market)’ 쇼룸을 열었다.
| ▲‘하이 마켓’ 쇼룸을 방문한 SK 그룹 및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 조대식 SUPEX추구협의회 의장(상단 왼쪽 사진 중 가운데),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상단 오른쪽 사진 중 우측),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하단 왼쪽 사진 중 오른쪽에서 세 번째),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하단 오른쪽 사진 중 가운데) 등이 하이 마켓 쇼룸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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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의 제품들을 구성원들이 상시로 구매할 수 있는 ‘구성원 참여형 사회안전망(Safety Net) 전용 몰’인 ‘하이 마켓’을 오픈했다. 이번 쇼룸은 ‘하이 마켓’에 입점한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의 제품을 비롯해 판로확보가 어려운 지역 농산물을 구성원들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오프라인 행사다.
이날 쇼룸에는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푸드(전주비빔빵), 모어댄, 우시산, 그레이프랩’과 소셜벤처 ‘몽세누, 마린이노베이션’ 등이 참여해 사회적가치가 담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은 친환경 지역 농산물과 우리밀로 만든 전주비빔빵과 초코파이, ‘모어댄’은 자동차 시트의 자투리 가죽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컨티뉴 가방과 지갑, ‘우시산’은 해양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별까루 고래 인형과 텀블러, 그리고 ‘그레이프랩’은 비목재 재생용지로 만든 친환경 노트북 거치대와 플라워 박스 키트 등을 전시해 구성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 우시산, 그레이프랩, 모어댄’의 제품들. (사진=SK이노베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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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셜벤처 ‘몽세누’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개발한 친환경 원단으로 만든 패션의류를, ‘마린이노베이션’은 제주 우뭇가사리를 주원료로 한 건강 간식 ‘달하루 양갱’과 친환경 포장용기 등을 선보여 구성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좌측부터) 소셜벤처 ‘몽세누, 마린이노베이션’의 제품들. (사진=SK이노베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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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날 쇼룸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서산 지역의 마늘 농가를 돕고자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하이 마켓’ 온라인 몰에서 판매 예정인 육쪽마늘을 사전 홍보하기도 했다.
| ▲SK이노베이션이 ‘하이 마켓’에서 판매 예정인 서산 마늘 농가의 육쪽마늘. (사진=SK이노베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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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서린사옥에서 근무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점심 시간 등을 이용해 쇼룸을 방문해 ‘하이 마켓’에 입점한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제품을 직접 확인하면서 사회적가치를 경험했다.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들은 구성원들의 제품 구매를 통한 매출 증대는 물론, 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쇼룸에는 SUPEX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과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 등 SK 그룹 및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도 깜짝 방문했다. 경영진은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제품을 직접 구입하고 현장을 찾은 구성원들에게 사회적가치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으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각 기업의 대표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