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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옥수수 껍질을 활용한 아토피 특화 화장품 성분이 개발됐다.
농업식품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정부 산하기관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중소 바이오소재기업 바이오스펙트럼(주)이 3년에 걸친 정부 지원 R&D 끝에 옥수수 껍질을 이용한 아토피·피부 진정 효능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이를 토대로 옥수수 껍질의 항염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원료로 한 피부 진정 소재 3종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발현을 50%가량 억제하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방출도 42%가량 억제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국제 화장품 규격집(CTFA)에 3건 등재하고 중국 광저우·상하이 지역 학회에 소개해 일부 판매에도 성공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소재가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더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