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경·정욱·임채원…안방극장 속 배우들 무대서 만난다

MBC탤런트 극단 창단기념 연극 '쥐덫'
아가사 크리스티 걸작 무대로 옮겨
내달 1일부터 대학로 SH아트홀
  • 등록 2018-01-22 오전 12:25:00

    수정 2018-01-22 오전 12:25:00

MBC탤런트 극단이 선보이는 연극 ‘쥐덫’(사진=MBC탤런트 극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방극장에서 시청자와 만나온 중견배우들이 대학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 MBC탤런트 극단은 연극 ‘쥐덫’(2월 1일~3월 25일 대학로 SH아트홀)을 창단 기념공연으로 선보인다.

MBC 탤런트 극단은 양희경·오미연·허윤정·정욱·장보규·정성모·임채원·이시은·박형준·윤순홍 등 드라마로 친숙한 배우들로 꾸려진 극단이다. 연극의 정통성에 목말라 있는 관객에게 소극장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한다.

창단 첫 작품으로 선택한 ‘쥐덫’은 영국의 세계적인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작이다. 1952년 11월 25일 런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한 뒤 세인트마틴 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도 공연하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1947년 팔순을 앞둔 영국 메리 왕비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연극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이 작품을 썼다. ‘세 마리 눈먼 생쥐’라는 제목의 단편을 바탕으로 완성된 연극이다.

공연 관계자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사랑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문화적 향수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고전 추리극에 취약한 대학로 젊은 관객층을 새로 유입해 고전극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출은 전 MBC PD이자 현재 MBC극단 대표인 정세호가 맡았고다. 드라마 ‘올인’ ‘구암 허준’ ‘옥중화’ ‘종합병원’ ‘빛과 그림자’ ‘아이리스’ ‘주몽’을 쓴 작가 최완규가 각색을 맡았다. 티켓 가격은 전석 6만6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MBC탤런트 극단이 선보이는 연극 ‘쥐덫’ 메카프 역의 배우 정욱(사진=MBC탤런트 극단).
MBC탤런트 극단이 선보이는 연극 ‘쥐덫’ 몰리 역의 배우 임채원(사진=MBC탤런트 극단).
MBC 탤런트 극단이 선보이는 연극 ‘쥐덫’ 보일 역의 배우 양희경(사진=MBC탤런트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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