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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김이박최’(연출 조덕현)가 오는 1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극장 더(THE)켠에서 막을 올린다.
‘김이박최’는 2015년 창단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온 극단 ‘THE 켠’의 여섯 번째 정기공연이다. 이번에 막을 올리기에 앞서 올봄 ‘화학작용3:미아리고개예술극장편’에 참가해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제목은 극 중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낡은 시장 ‘하로동선’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김 양’, ‘이 씨’, ‘박 군’, ‘최 선생’의 성에서 따왔다. 이들은 각각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출신으로 대한민국 각 지역과 세대에 따른 국민을 대표한다. 또 이들 주변을 맴도는 ‘아무개’라는 인물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또 다른 국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 중 나으리 역에 정용희와 조덕현이 번갈아 연기한다. 김 양 역에 윤설빈, 이 씨 역에 김경선, 박 군 역에 문도현, 최 선생 역에 박진성이 출연한다. 또 아무개 역에 황문정, 소리 역에 박수진이 각각 캐스팅됐다. 여기에 뮤지션 전보형의 즉흥연주가 극적 효과와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공연은 3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