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씨면 비수기?…주말 모델하우스 28만명 구름 인파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 중소형 주목
하남힐즈파크 저렴한 분양가 호평
동탄 뉴스테이도 2.5만명 발걸음
전문가 "신규공급 열기 지속될 듯'
  • 등록 2016-05-30 오전 6:00:00

    수정 2016-05-30 오전 6:00:00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7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 진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수요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원다연 기자] 지난 27일 오전 9시 40분께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쉴새 없이 오가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2차 아이파크’ 공사현장 옆에 자리한 모델하우스 입구에는 개관 전부터 50여명의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남가좌동에 살고 있다는 안영옥(여·70) 씨는 “가격이 주변과 비교해 저렴하면서도 새집을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관심을 갖게 됐다”며 “내가 직접 살거나 전·월세를 놓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 이른 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열기가 더 뜨겁다. 지난 주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28만명에 달하는 구름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업계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전국에 걸쳐 13개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동시에 개관하며 ‘분양 대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7일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모델하우스를 찾은 수요자만 28만여명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진건’ 아파트와 한신공영이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사흘 동안 각각 3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 현대엔지니어링 분양 담당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1순위 청약 마감 단지가 속출하면서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이참에 중소형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분양시장으로 많이 몰려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미사강변도시와 폭 200m 도로를 사이에 둔 ‘하남힐즈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도 같은 기간 3만 5000여명이 찾았다. 하남미사강변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3.3㎡당 약 200여만원 저렴한 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 첫 뉴스테이인 ‘동탄2롯데캐슬’과 ‘신동탄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3일간 2만 50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장 8년 동안 거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데다가 4년 이상 계약할 경우 임대료 상승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여겨졌다.

뜨거운 분양 열기는 청약경쟁률로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는 최고 159.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삼정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분양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평균 7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A 타입은 최고 481.8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달 3일에는 서울 개포지구 아파트 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은 삼성물산이 이곳에서 두 번째 래미안 단지를 선보인다. 일원동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로, 분양가는 ‘래미안블레스티지’(옛 개포 주공2단지)와 비슷한 3.3㎡당 3700만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신규 공급과 청약 열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당장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서 7개 아파트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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