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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열기가 더 뜨겁다. 지난 주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28만명에 달하는 구름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업계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전국에 걸쳐 13개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동시에 개관하며 ‘분양 대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7일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모델하우스를 찾은 수요자만 28만여명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진건’ 아파트와 한신공영이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사흘 동안 각각 3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 현대엔지니어링 분양 담당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1순위 청약 마감 단지가 속출하면서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이참에 중소형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분양시장으로 많이 몰려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미사강변도시와 폭 200m 도로를 사이에 둔 ‘하남힐즈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도 같은 기간 3만 5000여명이 찾았다. 하남미사강변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3.3㎡당 약 200여만원 저렴한 게 호평을 받았다.
뜨거운 분양 열기는 청약경쟁률로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는 최고 159.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삼정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분양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평균 7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A 타입은 최고 481.8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분간 신규 공급과 청약 열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당장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서 7개 아파트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