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약 전쟁]'복제약의 역발상'..오리지널 모방하다 수출까지

발기약 복제약 차별화 시도에 재형 기술 진보 주도
필름형 제품 다국적사에 수출도 성사
  • 등록 2015-09-04 오전 2:55:00

    수정 2015-09-04 오전 8:22:37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경쟁은 제약사들의 제제 연구 기술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제약사들은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특한 제형을 하나씩 내놓기 시작했다. 씨티씨바이오(060590), 서울제약(018680), 광동제약(009290) 등은 필름 형태의 비아그라 제네릭을 선보였고 세립형, 씹어먹는 츄정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업체들도 속속 나타났다.

필름, 세립, 츄정 모두 물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약물로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새로운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다.

새로운 형태 모두 복용법은 다르더라도 알약과의 동등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맛도 거부감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하기 까다롭다.

씨티씨바이오가 메나리니에 공급하는 필름형 시알리스 제네릭 ‘고든’
발기부전치료제의 새로운 도전은 제네릭의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성과를 창출했다.

씨티씨바이오(060590)는 필름형 비아그라를 해외 80여국에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필름형 시알리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에 독점 공급된다. 메나리니는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를 보유한 업체다.

서울제약(018680)은 필름형 비아그라 ‘불티스’를 비아그라 개발사 화이자에 공급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재 화이자가 ‘비아그라엘’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인 필름형 비아그라가 서울제약이 개발한 제품이다. 광동제약도 필름형 비아그라의 수출을 진행 중에 있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제네릭을 필름형으로 만들었다는 소식에 해외에서 먼저 수입을 타진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제형의 개발 능력은 제약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필름형 비아그라를 개발해 제일약품, 휴온스, 근화제약, 동국제약 등에 공급하고 있다. 세립형 비아그라 제네릭은 삼아제약이 개발해 일동제약, CJ제일제당 등에 공급했다. 안국약품이 판매하는 세립형 시알리스 제네릭 ‘그래서산’은 건일제약에서 생산·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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