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쉐보레 레이싱팀 '1승 신고합니다'(상보)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 CJ 슈퍼레이스
2015개막전 전년 챔피언 상승세 이어
  • 등록 2015-04-14 오전 2:08:08

    수정 2015-04-14 오전 10:44:5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챔피언 아트라스BX와 쉐보레 레이싱 팀이 올해 개막전에서도 첫 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주식회사 슈퍼레이스와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아트라스BX와 쉐보레 팀은 지난 12일 전남 영암 F1서킷에서 열린 ‘2015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1차전에서 각각 메인 경기인 슈퍼6000클래스와 GT클래스에서 1위 선수를 배출했다.

아트라스BX가 지난달 영입한 독일 베테랑 드라이버 팀 베르그마이스터(Tim Bergmeister·40)는 한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정상급 경기인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베르그마이스터는 2008년 독일 GT마스터즈에서 종합 우승하고 2010년 FIA GT3 실버스톤에서 우승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40) 선수의 스톡카(맨 앞)가 지난 12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 ‘2015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1차전 슈퍼6000클래스에서 우승 역주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아트라스BX 레이싱 팀 소속 팀 베르그마이스터(가운데)와 조항우 선수(왼쪽)가 12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 ‘2015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1차전 슈퍼6000클래스 1~2위를 석권한 후 시상대(포디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팀 감독을 겸한 지난해 챔피언 조항우 선수도 베르그마이스터에 2초 뒤진 성적으로 2위에 올랐다. 이른바 ‘원-투 피니시’다. 베르그마이스터는 “한국 첫 레이스에서 우승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트라스BX는 배터리 사업을 하는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다. 지난 시즌 슈퍼레이스에서 챔피언을 배출했으나 팀 순위에선 CJ레이싱 팀에 밀리며 2위에 머물렀다. 올해는 개인·팀 동시 석권을 노린다.

쉐보레 역시 원-투 피니시를 기록했다. 크루즈 레이스카를 탄 안재모 선수는 GT클래스에서 우승했으며 감독을 겸한 지난해 챔피언 이재우 선수도 2위로 골인했다.

이 두 팀은 지난해 슈퍼레이스 때 CJ 레이싱 팀 소속 황진우와 팀106(감독 류시원) 소속 정연일을 극적으로 제치며 개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3년 시즌 땐 CJ를 두 클래스를 석권했었다.

슈퍼레이스는 CJ의 후원으로 열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다. 김진표·류시원 등 연예인 레이서를 비롯해 조항우, 황진우 등 국내외 대표 레이서가 출전한다.

올해는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17일 중국 광저우 2차전, 6월7일 중국 상하이 3차전, 7월19일 4차전, 8월2일 인제스피디움 5차전, 9월20일 영암 6차전, 10월18일 영암 7차전으로 4개 클래스 참가 선수의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매 경기 1~10위에 각각 승점 25-18-15-12-10-8-6-4-2-1점을 준 후 누적 승점으로 시즌 챔피언을 결정한다.

한편 XTM에서 생중계 한 이날 경기에서는 방송인이자 금호타이어(073240) 엑스타 레이싱 팀 소속 김진표 선수가 슈퍼6000클래스 결선에서 차량이 수 차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진표 선수는 경기 직후 병원에 후송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레이싱 팀 소속 안재모·이재우 선수가 12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 ‘2015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1라운드 GT클래스에서 나란히 1~2위로 역주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왼쪽부터) 쉐보레 레이싱 팀 소속 이재우, 안재모 선수가 경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엑스타 레이싱 팀 소속 김진표 선수의 머신이 12일 전남 영암 F1서킷에서 열린 ‘2015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1차전에서 크게 충돌 후 공중에서 회전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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