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는 2011년 출시 후, 3년 만에 국내 필러 시장점유율 2위, 판매수량 1위에 오른 제품이다. LG생명과학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LG생명과학은 1997년부터 고품질 고분자 히알루론산 원료를 사용해 연골 주사제와 안과 수술용 보조제 등을 개발·판매해왔다. 고품질 원료를 눈여겨 보던 국내 전문의들이 LG 생명과학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히알루론산 필러의 개발을 권유하면서 이브아르가 등장하게 됐다.
이브아르의 고분자 히알루론산 원료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등재됐고, 유럽 의약품질위원회(EDQM)의 승인을 받으면서 국제적으로도 공신력을 갖춘 상태다.
이브아르는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러시아 등 필러의 본고장인 유럽에 수출되는 등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이브아르 매출은 올해 들어 국내 매출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에 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아시아와 유럽 등지의 총 12개국에서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수출국이 30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LG생명과학은 이브아르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외 필러 시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한 의료기술 협력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 의사 대상 ‘한-러 교류 이브아르 인터내셔널 필러 포럼’은 현재까지 4회 행사를 통해 약 40여명의 러시아 의사가 참여를 하면서 러시아 의료진들 사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LG생명과학은 각종 세계 안티에이징 관련 학회에 참여를 하면서 국산 필러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국내 필러 시술법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