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 임영록·이건호 모두 경징계..‘중징계 방침’ 번복
금융감독원이 결국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경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은 앞서 이 행장에게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문제와 도쿄지점 부실대출 사건으로 중징계 사전 통보했는데 이를 번복한 것. 당분간 검사 결과에 따른 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21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해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문제와 도쿄지점 부실대출 사건 등의 관리 책임을 물었지만 결국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징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경고 이상을 중징계로 칭하고 있다.
◇ 7월 신규코픽스 금리 2.48%..기준금리하락에 또 ‘사상최저’
은행 가계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동부화재·KT, 휴대폰 분실시 포인트 지급 보험..모럴해저드 논란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동부화재와 계약을 맺고 ‘올레폰 안심플랜 시즌2’라는 보험 상품(부가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6월19일 이후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보험에 가입한 뒤 16개월이 지나면 휴대전화 분실시 ‘기기변경 포인트’를 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험 만료 기간은 24개월이다.
문제는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때 같은 기기나 동급 기기를 주는 것이 아닌 포인트로 줬을 경우 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고객이 보험 가입 후 16개월이 지난 뒤 새로운 휴대전화를 갖기 위해 기존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허위 신고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24개월을 무사고로 사용한 경우에는 3만 포인트만 받을 수 있어 이 같은 우려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