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드름, 사춘기 여드름 보다 원인 다양해

무조건 최신장비 고집은 금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필요
  • 등록 2013-10-12 오전 6:16:17

    수정 2013-10-12 오전 6:16: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흔히 여드름을 ‘청춘의 상징’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여드름 환자의 나이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여드름은 더 이상 10대 전유물이 아니다. 20~30대에서도 많아졌을 뿐 아니라 10세 이전에도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40대도 드물지 않다.

보통 10대까지는 여드름, 25세를 넘으면 뾰루지로 알고 있다. 대체로 여드름은 나이가 들수록 모공이 점차 확장돼 피지의 배출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사춘기가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많은 사람이 30~40대에는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드름 연령대가 점차 넓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성인이 되어 생기는 여드름의 원인은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성인 여드름은 20대 중반~3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대개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직장생활과 인간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겪는 여성이 많아졌다. 점차 결혼하는 나이가 늦어지면서 초산 연령이 높아져 고령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체계의 변화 등이 원인이 되어 여드름이 나기도 한다.

10대 이전의 어린이 여드름은 영양 상태와 성장 발육이 좋고 사춘기가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사춘기 때 생긴 여드름이 성인이 돼서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피지 분비 현상이 심하지 않고 부분적 뾰루지의 형태로 나타날 때가 많다.

일반 피부질환으로 착각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섞인 연고를 사용하다 오히려 여드름이 커지고 붉어지는 등 부작용이 심해져 흉터가 생기거나 악화하는 사람도 있다.

간혹 여드름을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경우가 있다. 여드름은 잘못 짜거나 화농이 터지면 감염 가능성이 있다. 주위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게 변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울퉁불퉁해지는 등 흉터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낭과 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해주며 모낭 속의 세균을 줄여 여드름의 염증을 막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외용약을 발라 여드름을 진정시킨 후 소독 바늘로 짜거나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필링,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등 다양한 방법을 병용 혹은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해서 여드름을 치료한다. 증상에 따라 항생제, 호르몬제 등 약물 치료를 받기도 한다.

여드름 흉터나 넓어진 모공으로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 경우엔 피부타입과 증상에 따라 재생레이저, 박피시술 및 섬유아세포치료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의 타입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이나 흉터를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무조건 최신장비나 유행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