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기설에 양적완화 축소..주식펀드 한주간 4%↓

국내주식펀드 3.94% 하락..중소형주펀드 부진
인도펀드 11.29% 추락..구리값 상승에 커머더티만 +성과
  • 등록 2013-08-25 오전 10:33:05

    수정 2013-08-25 오전 10:33: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도발 금융위기설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짙어지며 지난주 국내주식펀드가 손실을 봤다. 특히 위기설의 진원지인 인도주식펀드는 11%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3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94%하락했다. 인도발 금융위기설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증시가 급격히 추락했기 때문이다. .

배당주식펀드가 3.43% 하락하며 평균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일반주식형펀드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3.66%, -3.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 지수의 부진으로 인해 중소형주펀드가 -4.6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혼합형 펀드로는 일반주식혼합 펀드가 -2.03%, 일반채권혼합펀드가 -1.32%의 성과를 냈다. 절대수익형 펀드 중에서는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 하이일드펀드가 각각 0.18%, 0.35%씩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중립펀드의 수익률은 -0.47%로 집계됐다.

개별펀드에서는 현대차그룹 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KRX오토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펀드’가 -1.73%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의 수익률은 -1.76%로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은 2.25% 하락세로 주간 성과 3위에 이름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주의 약세 속에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펀드가 -9.63%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하락장 속에서 8.18% 하락했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07% 내림세였다. 초단기채권펀드 0.05%의 수익률로 한 주간 국내채권형 펀드 중 유일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03%, -0.04%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펀드 역시 신흥국 위기설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까지 겹치며 3.07% 하락했다. 히 이번 신흥국 위기설의 진원지인 인도주식펀드는 11.29% 곤두박질 치며 자금 이탈의 직격탄을 맞았다. 브라질주식펀드과 동남아주식펀드 역시 각각 7.19%, 6.78%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도 부진한 가운데 에너지와 금 등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 펀드만 구리 등 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홀로 1.97% 상승했다.

개별펀드로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가 5.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도 4.04% 상승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의 성적은 대거 추락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는 12.84% 하락했다. ‘피델리티인디아자(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종류A’등 9개의 인도주식펀드 역시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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