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강세와 경제지표 호조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연준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하는 FOMC는 이번주 가장 주목해야할 이슈다.
연준이 이 자리에서 추가 부양책을 꺼내들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현재의 부양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발언이 나와준다면 지난해말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남아있던 조기에 양적완화가 종료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준이 살아나고 있는 경제지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보이고 있고,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느냐도 시장심리 개선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과 주택 관련 지표도 잇달아 공개된다. 28일에는 내구재 주문과 잠정주택 판매가, 29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30일에는 ADP 민간고용과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31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개인소득 및 지출, 고용비용지수가, 다음달 1일에는 ISM 제조업지수, 건설지출이 각각 발표된다.
아울러 이번주는 사실상 이번 어닝시즌의 막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초부터 28일에 미국 산업경기의 바로미터가 될 캐터필러의 실적 발표를 비롯해 야후와 씨에이트, VM웨어의 실적이 공개된다.
한편 유로존에서는 오는 30일 유로존 은행들이 작년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받은 3년만기 장기대출을 되갚기로 한 것이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다.
ECB는 현재 1372억유로 어치 상환을 예상하고 있는데, 실제 상환액이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소식에 지난주말 11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유로화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